미국 SEC, 유니스왑 랩스에 대한 조사 종결 발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유니스왑 랩스에 대한 조사를 종료하고,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EC는 2021년부터 유니스왑 랩스가 운영하는 탈중앙화 거래소(DEX)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 조사는 유니스왑이 미등록 증권 거래소 및 미등록 증권 중개업체로서 활동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2024년 4월, SEC는 유니스왑 랩스에 소송을 예고하는 웰스 통지를 발송하며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2025년 2월 25일, SEC는 유니스왑 랩스에 대한 조사를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SEC가 코인베이스, 오픈시, 로빈후드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유사한 조사를 종료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유니스왑의 창립자 헤이든 아담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우리의 일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히며, SEC의 조사가 부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SEC의 새로운 임시 의장인 마크 T. 우예다(Mark T. Uyeda)는 취임 이후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접근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은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우예다 의장은 동료 공화당 위원인 헤스터 피어스를 "암호화폐 태스크포스"의 책임자로 임명하여, 이전에 SEC의 조사를 받았던 여러 기업들과 협력하여 암호화폐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SEC의 이번 결정은 디파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디파이 교육 펀드의 최고 법률 책임자인 아만다 투미넬리는 "SEC가 유니스왑 랩스에 대한 조사를 공식적으로 종료한 것은 디파이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탈중앙화 기술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