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업 근로자의 연평균 임금은 약 1억 2,500만 원에 달하는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는 약 7,200만 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임금 격차는 기업 규모에 따른 보상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며, 노동 시장의 불균형을 시사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현황

대기업은 500인 이상 사업체를 기준으로 하며, 이들 기업의 근로자 연평균 임금 총액은 약 1억 2,500만 원에 이른다. 반면, 10~99인 규모의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연평균 임금 총액은 약 7,200만 원으로, 대기업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임금 격차의 추이와 원인

2000년대 초반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2000년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임금 수준은 65.0%였으나, 2023년에는 53.6%로 감소하였다.

이러한 임금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을까? 여러 이유 중에서도 대기업의 지속적인 임금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대기업은 높은 수익성과 생산성을 바탕으로 임금 인상 여력이 크지만, 중소기업은 재정적 한계로 인해 지속적인 임금 인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생산성, 기술력, 노동조합의 교섭력 차이도 임금 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과 방안

정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청년고용과 기업경쟁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선정하여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인력 확보와 임금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중소기업 스스로도 임금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 근로 환경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임금 인상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노사 간의 신뢰 구축과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