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트코인 보유량 세계 4위…미국, 영국, 중국 다음
북한이 바이비트 해킹을 통해 1만3,562 BTC를 확보하며 세계 4위의 비트코인 보유국이 되었다. 이는 미국, 영국,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비트코인 보유량이며 현재 가치는 약 11억 3천만 달러에 달한다.
북한이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의 활동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량이 급격히 늘어나며 세계 주요 비트코인 보유국에 올랐다. 최근 바이비트 거래소 해킹으로 확보한 자산을 포함해, 북한은 1만3,562 BTC(약 11억 3천만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인 아캄에 따르면,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이 현재 1만3,562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부탄(1만635 BTC)과 엘살바도르(6,117 BTC)를 뛰어넘는 규모이며, 전 세계적으로 네 번째로 많은 국가 보유량이다.

현재 주요 국가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보면, 미국이 약 19만8,109 BTC로 가장 많으며, 영국이 6만1,245 BTC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중국 역시 19만 BTC를 보유하며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북한은 1만3,562 BTC를 보유해 세계 4위에 해당한다. 이어서 부탄이 1만635 BTC, 엘살바도르가 6,117 BTC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범죄 및 민사 절차를 통해 압수한 암호화폐 자산을 기반으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국 역시 암호화폐 관련 자산 압수를 통해 상당한 보유량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과거 암호화폐 단속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는 주로 2025년 2월 21일 발생한 바이비트 거래소 해킹 사건에 기인한다. 라자루스 그룹은 약 14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으며, 상당수의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디파이 프로토콜 토르체인이이 활용되었다.
바이비트 해킹 이전에도 라자루스 그룹은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공격을 감행해 왔다. 2024년에는 일본의 DMM 비트코인에서 3억 800만 달러를 탈취했으며, 2022년에는 로닌 네트워크에서 6억 1,500만 달러를 훔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