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주 랠리, 홍콩 증시 견인… 나스닥 상승률 앞질러
중국 기술주는 AI 산업 성장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 기술주는 금리 인하 지연과 규제 이슈 등으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들어 홍콩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항셍테크지수는 올해 31% 상승하며 미국 나스닥지수(1% 상승)의 30배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급등세는 중국판 ‘매그니피센트 7(M7)’로 불리는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비야디(BYD), 메이퇀, SMIC, 레노버 등 주요 기술주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에 힘입은 것이다.
중국 기술주는 AI 산업 성장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 기술주는 금리 인하 지연과 규제 이슈 등으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던 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이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판 M7 기업들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 배경에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과 ‘딥시크’ 챗봇 열풍으로 관련 기술주들이 급등한 것과, 알리바바와 비야디 등 대형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발표가 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이 주요 기술기업 CEO들과 회동하며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중국 내 기술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