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수익 허용 논의 본격화…블랙록·뉴욕증권거래소 잇단 움직임
이더리움 현물 ETF들이 단순 보유를 넘어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 창출로 진화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규칙 변경안이 승인될 경우, 해당 ETF들은 단순한 자산 보유를 넘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직접 참여하여 스테이킹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더리움 현물 ETF들이 단순 보유를 넘어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 창출로 진화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랙록과 뉴욕증권거래소가 각각 관련 입장을 내놓으며, 규제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5년 3월 20일(현지시각),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자 로버트 미츠닉(Robert Mitchnick)은 CNBC 주최 컨퍼런스에서 “스테이킹 수익은 이더리움 ETF 투자 수익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며 ETF 상품의 다음 단계는 스테이킹 허용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출시된 이더리움 ETF들은 모두 스테이킹 기능이 없었지만, 이는 큰 기회를 놓친 것”이라며, ETF 발행사들이 이더리움을 보유하는 동시에 스테이킹까지 할 수 있다면 “상품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와이즈(Bitwise)의 이더리움 ETF가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칙 변경안을 제출했다. 이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쉐어스(21Shares), 피델리티(Fidelity) 등이 앞서 제출한 유사한 제안에 이어진 조치다.
규칙 변경안이 승인될 경우, 해당 ETF들은 단순한 자산 보유를 넘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직접 참여하여 스테이킹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ETF 투자자에게 추가적인 수익원을 제공하고, ETF의 수익률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더리움 ETF의 스테이킹은 2024년까지만 해도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로 여겨졌다. 당시 SEC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의 주도로 가상자산에 대해 보수적이고 적대적인 규제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블랙록, 피델리티 등은 2024년 7월 이더리움 ETF를 출범시켰지만 스테이킹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2025년 들어 미국 정부와 SEC의 정책 방향이 다소 유연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며, 스테이킹 허용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들은 수십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는 성공했지만, 비트코인 ETF와 비교할 때 성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 블랙록 이더리움 ETF 운용자산(AUM): 약 23억 달러
- 블랙록 비트코인 ETF 운용자산(AUM): 약 480억 달러
미츠닉은 “이더리움 ETF들이 스테이킹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이는 제품 경쟁력에 있어 본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