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주당 8,777원 배당 결정…역대 최대 규모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주당 8,777원의 역대 최대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금액으로, 총 배당액은 약 3,000억 원에 달한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8,777원으로, 총 배당액은 약 3,000억 원에 달한다.
두나무는 2024년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세로 인해 1분기 매출 5,311억 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었으며, 이에 배당금 증액을 결정하게 되었다.
이번 배당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여 마련되었다. 두나무는 지난해 12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중 주식발행초과금 3,0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남승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배당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며, 주주들이 추가적인 세금을 부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지분율 25.53%)은 약 781억 원을 배당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우 대표는 보유 주식 일부를 처분하여 이번에는 약 6억 원을 배당받을 예정이다.
한편, 두나무의 주가는 2024년 1월 초 11만 5,000원 선에서 시작하여 12월에는 21만 7,000원까지 상승했다. 현재는 15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11월 기록한 최고가 54만 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