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창립자이자 전 CEO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Z)가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바이낸스의 매각 소문을 일축하면서, 향후 소수 지분을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각 소문에 대한 CZ의 입장

2025년 2월 17일, CZ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아시아의 어떤 하찮은 경쟁자가 바이낸스 매각에 대한 FUD를 퍼뜨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바이낸스의 전체 매각에 대한 소문을 부인했다. 그는 "최고의 투자자들이 항상 바이낸스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한 자릿수 퍼센트 범위 내의 투자를 허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동 창립자 Yi He의 발언

바이낸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인 Yi He도 X를 통해 새로운 투자자 유치와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그녀는 "우리는 자주 새로운 투자자 유치에 대한 제안을 받는다"며, "인수합병에도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CZ의 법적 문제와 복귀

2023년 11월, CZ는 미국에서 자금 세탁 방지법(BSA)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24년 4월에 형기를 마친 후, 그는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에서 YZi Labs로 이름을 변경한 투자 기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YZi Labs는 CZ와 Yi He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현재 순수 패밀리 오피스 투자 기구로 운영되고 있다.

바이낸스의 현재 상황

바이낸스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거래량을 자랑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미국 규제 당국과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CZ는 CEO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바이낸스는 43억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는 외부 투자자 유치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