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 코인 이후, Pump.fun 활동 급감

최근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가상자산 리브라(LIBRA)를 홍보한 이후, 솔라나 기반 밈 코인 거래소인 Pump.fun의 활동이 급격히 감소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자신의 공식 계정을 통해 리브라 토큰을 홍보했으나, 몇 시간 만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며 "해당 토큰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 Pump.fun의 거래량과 신규 이용자 수가 급감하면서, 밈 코인 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Pump.fun 거래량 27% 감소
Pump.fun은 누구나 손쉽게 밈 코인을 생성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으로, 최근 1년간 가장 큰 밈 코인들이 이곳에서 출시되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 이후 Pump.fun의 하루 거래량이 1억 8,400만 달러에서 1억 3,400만 달러로 약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신규 지갑 생성 수도 크게 줄어들면서, 플랫폼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밈 코인에 대한 신뢰 하락
리브라 사태 이후, 밈 코인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사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의 파트너 닉 카터는 "이번 사건은 내부자들이 밈 코인을 통해 과도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며, "결국 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구조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Pump.fun, 여전히 높은 수익 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Pump.fun은 여전히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화요일 기준, 하루 동안 200만 달러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으며, 1월 말에는 하루 최대 1,500만 달러까지 수익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거래량과 신규 지갑 생성 수가 감소하면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리브라 사태의 법적 대응
현재 리브라 개발팀이 초기 단계에서 토큰을 매입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리브라 개발팀이 초기 유동성을 확보한 뒤 이를 빼돌렸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법조계에서도 리브라 사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